딱히 전라도 사람들은 사투리 잘 안 쓰는거 같음...
일단 여러분들이 흔히 생각하는 사투리가 우리 광주권리랑 전남 서부 목포권 사투린디 여가 억양도 좀 쎄고 강항께 남들이 좀 무섭게 생각할수도 있제. 쉽게 말해서 오리지날 사투리여. 광주, 목포, 무안, 영암, 신안 이 금방인디 사람들이 전라도 사투리 하므는 생각하는데가 여쪽 사투리제
우리 전남 동부권 사투리는 저쪽처럼 심한편이 아니여, 순천 여수는 좀 약하니까. 그래고 쎄긴 쎄지만 사투리 억양이 서부처럼 심한 편은 아니제. 근디 특이한 거슨 광양 사람들은 경상도 사투리랑 섞여부러서 저거시 전라도 사투리가 긴지 아닌지 모를듯한 사투리를 쓰제. 아무래도 강 하나로 경남 하동이랑 붙어있응께 근가봐. 하동 사람들 말에도 전라도 말이 많이 섞였다고들 하제.
나는 전라북도 정읍 사람인디 우리 남쪽이 바로 전남 장성이지만 장성이랑은 사투리가 완전히 틀리제. 노령산맥으로 막혀 있으니까 말도 달러어. 일단 우리 전북으로 올라오므는 '~께'를 안 써야. '~게'라고 하지. 전북잉게, 알겄지?
우리 김제, 부안, 진안, 장수 쪽 사람들이 전라북도 사투리의 대명사인겨. 우리는 저기 남도사람들이랑은 억양이 달러어. 여기는 사람들이 충청도 사투리랑 비슷하다고들 하더만. 긍게 뭔말이냐 말해보면 억양은 충청도랑 비슷하고 남도보다 말이 느린거제.
우리 군산, 익산, 완주 사람들도 김제쪽이랑 비슷한데 우리는 조금 더 충청도스라워. 우린 잘 모르겄는데 남들이 그러디야. 하도 다른곳을 안 가봉게.... 여기는 젊은이들은 거의 표준어화 되브렀제. 전주처럼 사투리를 안써. 그래도 젊은놈들도 가끔씩은 억양이 툭툭 튀어나와.
나는 전주 사람인데 전주는 대전 다음으로 사투리가 거의 없어져버린 지역인만큼 어르신들 빼고는 사투리를 찾아보기 힘들어. 10대 20대들은 그냥 거의 표준어라고 봐도 무방할거야. 사투리 쓰시는 분들은 다른 곳처럼 전북 사투리를 쓰시지. 다만 우리도 지방 사람이기 때문에 말하다가 사투리 억양이 튀어나올 때가 있지이~ 아이고 방금 나와버렸네.
우리 무주 사람들은 참 특이한 사람들이여. 전북 충남 충북 경북 경남이 다 붙어있응게 사투리가 다 섞여있는겨. 그래서 언어학자들이 많이들 와가꼬 연구하고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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