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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작성자 작성자 멤버 폭우가내리는밤 작성일 2018-04-03 19:43:18 조회 2841

세상에서

날 가장 사랑해주시던

이 다음에 꼭 그런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게 만들던

 

그분을 떠나보내신지

어느덧 오늘로 벌써 33년

그니까 적어도

내나이 서른세개는 더 먹었겠지?

 

그분은 떠나셨고

난 전혀 그분과 닮지 않은 님과

결혼을 해서

사랑 나무를 심어

열매 두알을 생산해냈다

 

이승철이가

어쩜 글케 정직한 노래를.. ㅋ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던 그날에

땀인지 눈물인지 빗물인지..

원없이 쏟아내었던 그날~

그래서인지 폭우가 내리는 날이면

유난히 더 짙은 그리움으로

찾아드는 영원한 내임.

 

왜 나이가 들어도

그분들 얘기만 나오면

그저 담담해지기가 쉽지 않는건지?

 

떠나간 님이 이토록 그립다면

도시락 싸들고

길 찾아 나서지 않고는

견대낼 수 없을터~

 

동서남북도 구분못하는 내가

그냥 마냥 님 찾아 삼만리를.. ㅋ

 

그런데

안타깝게도 찾아 나설 님이

없다는게 함정~

방향 감각없는 날 위한

내 인생에 대한 하늘의 배려일까? ㅋ

 

어젯밤부터 갑자기 컨디션이 안좋더니

아침에 일어났는데 상태 완전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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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 댓글송인영 2018-04-03 19:43:18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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