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유학중이던 지숙은 나이 들기전에 한국에서 짝을 찾으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잠시 귀국하여 여러 남자들과 맞선을 보게 되었다... 어느 날 저녁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한 호텔 라운지 식당, 샹데리아 불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테이블 위에는 촛불이 켜져 있었고 한쪽 코너에 있는 피아노에서는 클라식 음악이 연주되고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가 물었다. "저... 음악을 좋아하신다죠?" "예..." "어떤 음악을 많이 들으세요?" "주로 클래식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 때 마침, 주문했던 "포크커틀릿" 요리가 나왔고 피아노에서는 "엘리제를 위하여" 가 연주되자 남자가 지숙에게 음식을 권하며 물었다. "혹시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십니까?" 지숙은 조심스레 나이프를 놓고 귀엽게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