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색깔 진한 사람보다는 |
작성자 |
선배님*
| 작성일: 2017-01-16 12:31:35 | 조회수: 2741 | 댓글: 0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를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해도 그 것이 사랑이란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싶어 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건지 사랑하는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 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중년이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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