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댓글족이 눈팅족에게 말했습니다
작성자
눈팅

| 작성일: 2016-10-28 13:15:16 | 조회수: 3067 |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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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었으면,
댓글을 다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그건, 그쪽 생각이죠. 감동이 있어야 댓글을 다는 것 아닌가요?"

"에이~ 감동은 아무나 하나요?
글을 이해할 수 있어야 감동하죠."
"ㅎㅎ 하수들이나 그렇죠.
진짜 감동하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건 모르시나 보네요."

"아하! 그러니까.
결국은 감동이 지나쳐서
댓글을 달지 않는 다는 말이네요."
"뭐, 꼭 그렇지는 않지만..."

바로 그때 표정족이
눈팅족에게 말했습니다.

"좀...솔직 하시죠.
저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눈팅족이였죠.
그러다가 용기를 냈어요.
표정이라도 남기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이제 댓글에 도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순수 창작도 해보고 싶어요."

"짝짝짝... 와우?
대단히 감동적입니다.
근데, 왜들 그렇게 복잡하게들 사십니까?
그냥 막 사세요.
무소유...모르세요?"

"댓글족님! 근데, 저 사람은 누구죠?"

표정족이 댓글족에게 물었지만
대신 눈팅족이 말했습니다.
"모르세요? 저 유명한 퍼나르기족을..."

그렇습니다.
공동체란 생각이 다르고,
의미를 다르게 부여하는
여러 종족이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인생은 눈팅에서
표정을 달고 표정에서
댓글을 다는 것인지 모릅니다.
또한 퍼나르기는
아름다운 공유입니다.
모두가 나이고 너이며 우리입니다.

그래서 같은 공간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산다는 건
정말 멋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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