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작성자
오쿡

| 작성일: 2016-10-26 22:31:05 | 조회수: 2984 |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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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사람이 조용한 산사에
찾아가 머물 때였는데
어디선가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된
소포가 도착했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때
스님이 조용히 한 말씀 하셨다.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거라네....”

포장 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렸고
한편으론 짜증도 났다.

가위로 자르면 편할걸
별걸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궁시렁 거렸지만,

나는 끙끙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어 내었다.

다 풀고 나자 스님 말씀이,

"가위로 잘라 버렸으면
쓰레기가됐을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수 있겠지..?”

천진하게 웃으시더니
한말씀 더 덧붙이셨다.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네,

사람의 '인연(因緣)'처럼"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요.

"결점이 없는 사람은 계곡이
없는 산과 같다."는
서양 격언이 있습니다.

'삶'의 매듭을 풀어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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