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프링글스의 우정 (3)
작성자
듀얼#

| 작성일: 2015-12-24 12:21:09 | 조회수: 5109 |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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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과 독일군이
치열하게 싸우던 서부 전선의 어느 마을.

어느 춥고 배고픈 날,
독일군의 공습에 고아가 된 아이들 틈에
루카시 도비슨(Lucacci Dawbison)은
제비뽑기에 걸려 군부대 취사실에 가서
먹을 것을 훔쳐오게 되었다.

연합군 취사실에 숨어들어 감자와 옥수수 같은
먹을 것들을 몇 개 집어서 취사실을 빠져나오던
루카시는 이내 어떤 투박한 손에 붙잡히고 말았다.

그 손의 주인은 벙어리 프링글스.

프링글스는 야단은 커녕 미소를 지으며
감자 몇 알과 고기 몇 점 까지도 넣어주었다.

그렇게 둘의 인연이 계속 되던 어느 날,
루카시는 프링글스의 손목과 팔, 얼굴 등에
상처가 난 것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음식이 자주 없어진 것을 눈치 챈
상사의 채찍질로 생긴 상처.
루카시는 프링글스를 껴안은 채 
울 수 밖에 없었다.

어느날 루카시는 연합군의 벙어리 병사가
탈영해서 감자밭에서 붙잡혀 총살당한다는
얘기를 듣고 형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의 죽음 앞에서 발견한 감자 네 알.
루카시는 그 감자 네 알을 안고 펑펑 울었다.

프링글스는 탈영한 것이 아니라 
배고픈 루카시에게 감자 몇 알을 
가져다 주려 했었던 것.

세월이 흘러 루카시는
프록터 앤드 갬블 회사를 세웠고,
자신이 만든 과자에 프링글스의 이름을 붙이고
그의 얼굴을 새겼다.

전세계인들이 즐겨먹는 간식중에 하나인
프링글스에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놀랍네요.

동그란 얼굴에 인자한 콧수염 아저씨
프링글스와 루카시의 인연은 짧지만 
그 우정의 여운은 정말 오래도록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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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3개
  • 사문 2015-12-24 17:42:33 댓글지우기

    오호, 프링글스에 이런 뭉클한 사연이...ㅠㅜ

  • 2015-12-25 12:42:26 댓글지우기

    참... 아저씨 얼굴이 더 정겹게 느껴지네요.....
    올 프링글스 사 먹어야지~~~^^

  • 김칠현 2016-05-30 17:35:26 댓글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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