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급등하면서 신차 구입을 위해 돈을 빌린 소비자들의 대출금 상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권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대출자 5명 중 1명이 한 달에 최소 1천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급등과 고가 재고 자산이 결합해 차량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자동차 회사와 금융기관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조사업체 에드먼즈의 자료를 인용해 3분기 자동차 대출 금리가 평균 7.4%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신차 구입을 위해 돈을 빌린 소비자들의 대출 상환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 평균 736달러의 결제가 기록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 구매자의 거의 18%가 적어도 월 천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부 고객은 완전히로드된 트럭과 SUV에 대한 이전의 선호에서 벗어나 저렴한 차량 옵션으로 눈을 돌립니다. 작고 저렴한 차들은 현재 비싼 모델보다 더 빨리 팔리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금융비용과 금리는 자동차 회사들에게 어려움을 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트럭과 SUV에서 이미 높은 가격과 이자 지급이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보다는 개인대부업체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은행쪽의 연체자가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과 대출제공업체도 금리 급등의 영향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명한 자동차 대출 사업인 Ally Financial은 도전적인 거시 환경으로 인해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98억 달러의 소비자 자동차 대출을 시작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퍼센트 감소했다.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은 구매자를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늘렸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임대 계약, 특별 자금 조달 금리 및 현금 환급을 포함한 할인은 8 월에 평균 2,365 달러로 일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센티브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염병 이전 수준인 약 10 %에 비해 평균 거래 가격의 4.9 %에 불과합니다.

금리는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 예비 구매자들이 금리 인상으로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중고차 유통업체인 카맥스가 보도했습니다.CarMax의 사장 겸 CEO인 Bill Nash는 9월 28일 회사의 분기 별 성과 발표에서 "거래주기가 약간 더 길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