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개인 베이커리를 하려고 합니다 (1)
작성자
도르미르

| 작성일: 2015-06-27 17:08:53 | 조회수: 4356 | 댓글: 1개

패스트푸드 > 제과점

 

안녕하세요

제가 개인베이커리를 하려고합니다

근데 구상은 해봤는데 시작하려니 아무것도 몰라

 여쭤봅니다.

장사를시작하려면

임대를 놓은 상가에 들어가서

건물주와 계약을 하고

그곳에 제빵기계/인테리어를 하고 장사를 시작하는것인지?

매달 임대료 외에 건물주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없는지?

계약서는 건물주인과만 쓰면 되는것인지? 아님 공인중개사와 같이?

사업자등록은 하는것인지? 한다면 어떻게하는것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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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1개
  • 이나라 2015-07-02 17:21:07 댓글지우기

    안녕하세요.

    개인베이커리창업을 준비중이시군요^^

    창업은 생각보다 조사와 예산편성, 상권분석등 할일이 많습니다.

    가장 확률이 낮은 창업을 먼저 알려드리면 본인의 전문성이 없고 프랜차이즈업체에 의존하여 창업을

    하는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인베이커리의 창업을 계획중이시라면 어느정도 제빵기술을 가지고 계시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시다면 먼저 언급한 경우보다는 위험수가 줄어들겠죠? ㅎㅎ

    다음순서는 예산의 편성입니다.

    장사가 잘된만한 상권에 매장을 차리면 더없이 좋겠지만 처음부터 맞닥트리게 되는 문제는 권리금

    문제일겁니다.

    어느정도 자리가 보장된 상권은 권리금이라것이 형성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상가의 규모와 지리적위치에 따라서 권리금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예산이 편성이 먼저 중요합니다.

    물론, 예산이 많으시다면 상관 없겠지만요...

    자신이 창업에 투자할 자본이 얼마인지 먼저 계산해보세요.

    투자금은 크게 아래와 같이 쓰여집니다.

    1.점포임대(보증금+권리금+부동산수수료)

    2.시설투자(인테리어+주방기구+간판 등등)

    3.기본운영금(제빵재료구입+홍보비용+점포관리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본인이 제빵기술이 있다는가정하에 5천만원의 자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물론, 점포는 부동산의 도움을 받는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여러군데 발품을 파시면 주변의 시세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경우에는 상권이 발달되어있는 중심상권으로는 진입이 어렵습니다.

    아파트단지의 입구나 골목상권으로 점포를 알아봅니다.

    큰규모의 매장은 처음에는 어렵기때문에 실평수 10평~15평 이내로 점포를 찾습니다.

    운이좋게 아파트단지 근처에 골목상권에 15평짜리 점포가 하나 나와있네요.

    전에 치킨집이였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장소와 평수가 맘에 들어서 집주인에게 치킨집시설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보통의 경우 임차인은 임대해서 쓰는 점포의 계약이 만료되서 퇴거할때에는 원래의 시설대로

    원상복구할 의무가 있습니다.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100만원이라고 하네요.

    계약을하고 인테리어업체와 주방기구업체를 수배해서 견적을 뽑아보니

    인테리어는 1500만원 예상하고 주방기구는 마음에드는 신제품을 살려니 2000만원이라 포기하고

    중고로 눈을돌려서 1000만원에 예산을 세웁니다.

    벌써 예산으로 잡았던 돈이 거의 소진되어갑니다.

    1.보증금 2000만원

    2.인테리어 1500만원

    3.주방기구 1000만원

    합 4500만원의 지출이 예상되네요.

    아직 간판도 못알아보고 케잌박스나 네프킨,빵봉지등의 포장지 디자인계약도 못했는데...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2000만원을 더 마련합니다.

    간판을 400만원에 계약하고 제빵재료도매상의 소개로 300만원에 홍보용품 계약을 합니다.

    정신없이 계산기로 예산을 정리하는데 중간에 인테리어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에어컨은 어디에 설치하겠냐는 질문에 아차 싶습니다.

    부랴부랴 에어컨업체 알아봐서 천정형 냉난방기 20평형으로 주문하니 설치비까지 350만원이 든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을 중간점검 해봤습니다.

    1.보증금 2,000만원

    2.인테리어 1,500만원

    3.주방설비 1,000만원

    4.간판 400만원

    5.홍보물품비 300만원

    6.냉난방기 350만원

    지금까지 총 5,550만원이 들어가고 1,450만원이 남아있네요.

    이제는 한달에 고정비가 얼마가 들어가는지 계산해볼 차례입니다.

    월세가 100만원이고 관리비는 대략 전기세,가스료,상가관리비 포함해서 50만원 잡습니다.

    혼자서는 빵만드랴 계산하랴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서 주방보조 한명과 홀과 캐셔를 담당할

    알바를 구합니다.

    주방보조의 급여는 최소 월180만원에 알바를 오전오후 한명,오후야간을 한명 쓰기로합니다.

    알바의 시급은 최소 5,580원입니다.

    나는 최소시급만 지급하는 인색한 사장이 아니기때문에 6,000원을 약속하고 두명을 쓰기로 했습니다.

    하루시급이 48,000에 두명이니까 96,000원 나갑니다.

    한달의 알바지급비용은 2,880,000원이네요.

    그럼 이쯤해서 한달 고정비용을 계산해봅시다.

    1.임대료 100만원

    2.관리비 50만원

    3.직원급여 180만원

    4.알바지급 288만원

    총 618만원이 고정비로 나옵니다.

    조금전에 중간계산 결과 1,450만원 남았으니까 두달하고 3일을 버틸수 있습니다.

    막막하네요...

    인건비를 줄여서 알바생을 한명만 쓰기로 결정하니 고정비가 474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이제 석달은 버틸수 있겠네요.

    이렇게 창업에 대한 계획을 마치고 인테리어도 거의 끝나갑니다.

    일단 보건소로가서 보건증을 발급받습니다.

    그리고 구청에가서 영업신고를합니다.

    영업신고를 하려면 임대차계약서와 보건증이 필요합니다.

    영업허가는 나왔는데 식품위생교육을 받아야한다네요...

    다른업종과는달리 제과점은 두달에 한번 식품위생교육을한다고해서 좌절했는데 나중에 받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구청에서 영업신고증을 받고 세무서로 달려가 사업자등록을 합니다.

    임대차계약서,영업신고증,신분증이 있으면 당일에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해줍니다.

    이제는 마무리만 남았네요.

    인테리어공사도 거의 끝나고 인테리어업자에게 하자보수이행증권을 발행해달라고 협박합니다.

    하자생기면 모른척할수도 있으니 증권받아서 최소한의 방비는 해놓아야겠지요?

    주방기구는 중고를 사서 운에 맡겨야합니다...ㅠㅜ

    이제는 맛있게 빵을 만들어서 동네에 소문만 내면 되겠죠?

    하앜하앜... 힘들었습니다.

    간단하게 답변해드린다는것이 길었네요.

    손가락에 땀나네요;;

    대략의 경우를 예를 들어봤습니다.

    물론 모든 상황이 다 같지는 않겠지만 누구나 껵는 초보창업인의 산고입니다.

    부디 참조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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